프랜차이즈업계가 늘어나는 1인 가구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현재 1인 가구의 비중은 27.6%에 달한다. 2020년에는 29.6%, 2035년에는 3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사회 곳곳에도 1인가구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혼밥’,‘싱글슈머’, ‘포미족(For-me)’, ‘편도족’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에 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한 브랜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세탁편의점이 대표적이다. 영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세탁전문점 월드크리닝은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노동 강도가 낮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여성과 베이비붐 세대 창업의 적합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1시간이면 세탁부터 건조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코인 빨래방과 세탁편의점을 더한 절충형 모델을 선보인 월드크리닝은 최근 수도권지사를 설립했다. 수도권은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분야는 외식이다. 최근 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74%가 외식에 투자하는 비용이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혼자 모든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는 직접 요리를 해먹는 것보다는 효율성 측면에서 외식, 간편식사 등에 많은 금액을 할애하는 것이다.
샌드위치&토스트 커피전문점 카페 샌엔토는 1인 가구 중 여성들이 좋아하는 프리미엄 샌드위치와 커피를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디저트카페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특징은 프리미엄 샌드위치의 제조공법을 쉽게 만들어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다.
정주백 카페샌엔토 대표는 “커피 경쟁력보다는 샌드위치 카페라는 콘셉트의 대중적 아이템으로 접근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소비자가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저렴하게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느끼도록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도 주방을 중심으로 바 형태로 인테리어를 구성한 일본식 밥집 콘셉트로 혼밥족과 혼술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메뉴는 탄두리, 바비큐, 짜장페퍼 등 12종이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어 종업원이 필요없는 시스템이다. 1인 고객을 위해 앞치마가 준비돼 있고 테이블 아래에 가방걸이도 비치돼 있다. 국물과 김치는 무한 리필되며, 메뉴를 주문한 경우에 생수 한 병이 무료로 제공된다.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도 주문기계가 설치돼 있어 종업원이 필요없는 시스템으로 바쁜 1인 가구를 위해 빠른 조리와 메뉴제공이 가능하다. 해물볶음국수, 커리국수, 크림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한 메뉴에 생맥주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저녁 고객까지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출처 :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30601000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