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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달인 ⑤ 마산 ‘월드크리닝’ 한정남 대표

마산 회성동 서마산IC 방면 교차로에서 내서 방면으로 도로를 따라가다 좌측 주택가 뒤편으로 들어서면 ‘월드크리닝’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입구에 들어가 보니 자동화된 세탁설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한쪽에서는 종업원들이 물세탁기와 드라이클리닝기로 세탁물을 나누며 분주히 몸을 움직였다. 세탁을 마친 의류들은 천장에 달린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옮겨졌고, 포장도 자동으로 진행됐다. 그 사이 승합차들이 주문을 받은 옷가지를 공장에 내린 뒤 세탁이 끝난 의류를 다시 실었다. 이곳은 동네 세탁소가 아닌 기업형 세탁업체다.

1인 가구가 4가구 중 하나라고 하는 요즘, 빨래는 나홀로족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직접 세탁하자니 번거롭고 세탁소에 맡기자니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월드크리닝 한정남(47) 대표는 세탁소를 운영하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수요를 고민하던 차에 기업형 세탁업체로의 전환을 택했다.

동네 세탁소가 대부분이었던 1999년. 한 대표 역시 마산 합성동에서 82㎡ 규모의 세탁소로 시작했다. 창원공단의 특수기계 제조업체에서 10여 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그만두고 창업을 결심한 그는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지인의 소개로 세탁업을 시작했다. 퇴직금과 대출을 받아 총 2억 원으로 세탁소를 차리고, 6개월 만에 규모를 배로 늘려 창원 도계동으로 옮겼다.

첫 시작의 부담이 컸지만 가족의 생계가 달려 있기에 부지런히 일했고, 세탁 날짜를 맞추는 신뢰와 친절, 깨끗한 세탁물은 빛을 발했다.

“세탁 가격이 2000~3000원이었는데, 고객 불만이 들어오면 옷값으로 10만 원이 넘는 돈을 물어줘야 하는 위험이 큰 사업이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 위험 부담과 낯선 환경에서 고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그때 열심히 일했습니다.”

창원에서도 매출은 꾸준히 상승했고, 한 대표는 늘어난 세탁 수요를 충족하는 방법으로 기업형 세탁업체를 떠올렸다. 이에 2001년 지금의 본사인 마산 회성동에 약 990㎡의 세탁 공장을 설치했다. 한 대표는 일본 세탁업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형 세탁업체의 기술은 무엇인지, 어떤 시설과 기계를 사용하며 세제는 어떤 것을 쓰고 작업 방법은 어떤지 배웠고, 최신기법과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낮은 가격에 높은 품질’을 기조 마케팅으로 삼았다.

월드크리닝의 강점은 ‘비용’. 동네 세탁소에서 한 장당 2000~3000원가량인 와이셔츠 세탁은 월드크리닝에서는 1200원이면 된다. 일반 세탁소에 비해 세탁비용이 대체로 20~30% 싸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침구류를 30% 할인해 준다.

저렴한 가격은 대리점에서 빨랫감을 모아 오면 세탁 공장으로 보내 일괄 세탁한 뒤 다시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스템 덕분이다. 세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해결했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일반 세탁물은 물론 모피·가죽의류·이불·구두·운동화 등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빨래 세탁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가격이 싸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탁월한 효과를 가진 일본 세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가의 의류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디럭스 세탁’과 이를 더 업그레이드시킨 ‘로열 클리닝’ 등 다양한 세탁 상품을 내놓았다.

한 대표는 “싼값을 내세워 생겨난 많은 업체들이 도산했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02년 5월 대형마트 내 수집매장에 입점한 월드크리닝은 가격과 품질 등에서 장점을 발휘하며 오히려 대형마트들이 새 지역에서 매장을 열 때마다 월드크리닝을 입점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운동화 세탁 전용공장을 연 것은 물론, 마산과 창원, 부산, 울산, 대구, 거제 등에 지사를 만들고 가맹점 형태로 대리점까지 운영하면서 영남 최대 규모의 세탁전문업체로 키웠다.

과도기와 성장기를 거친 월드크리닝은 현재 영남지역 11개 지사 15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4억 원에 이른다. 마산 회성동 본사에서만 하루 4000~5000점의 세탁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한 대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도전은 회사가 가야 할 길”이라며 “변화에 따라가는 것을 넘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무한경쟁시대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76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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