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374
국내 세탁편의점 프랜차이즈는 10여개가 넘는다. 그중 영남지역에서 자타공인 1등 브랜드가 ‘월드크리닝’이다. 동네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영남지역에만 12개 지사 19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세탁매장에서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한정남 월드크리닝 대표의 노하우를 들었다.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새롭게 각광받는 아이템이 세탁전문점이다. 그런데 세탁전문점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10여년 전만 해도 세탁전문점은 숙련된 기술자가 육체적 노동을 하는 업종이었다. 기술이 없다면 세탁전문점 창업을 생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세탁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세탁편의점’이라고 부른다.
한정남 월드크리닝 대표는 1998년까지 창원공단에서 제조업 기술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부터 국산 자동차 자동화설비 업체에서 근무했다. 그런 그의 삶을 바꾼 계기는 IMF 외환위기다. 다니던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새 길을 찾아야 했다. 마산 합정동에 83㎡(약 25평) 규모의 가게에 세탁전문점을 오픈했다. 세탁전문점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세탁소를 운영하던 지인의 권유가 있었다. 그에게 세탁기술도 배웠다. 세탁소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한 대표가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1년부터다. 그 전에는 대형마트 직영점 위주로 매장을 넓혀갔다. 인지도와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가맹 문의가 급증했다. 그는 월드크리닝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세제와 세탁기계까지 인프라를 갖춘 일본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단순히 세탁을 잘하는 것을 넘어 품질을 보장하고 고객 관리와 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한정남 월드크리닝 대표의 꿈은 최고의 세탁기업이다. 이를 위해 소비 트렌드와 기술 변화를 따라가기보단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울러 세탁전문기업으로서의 재능기부도 활발하다. 독거노인이나 저소득층 이불세탁 등이 대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