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술의 현대화로 세탁편의점 시장의 저변확대를 이룩한 월드크리닝의 한정남 사장의 시작은 작았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1998년까지 창원공단에서 제조업 기술 엔지니어로 일을 한 한정남 사장은 외환 위기 이후 회사를 그만둔 후 세탁전문점을 오픈했다.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했지만,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한 사장은 "생산성이 문제였다.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엔지니어로 일을 하면서 배웠던 자동화에 대한 개념과 생산성 등을 세탁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그는 2001년 마산시 회성동에 세탁공장을 설립했다. 공장과 매장을 잇는 온라인시스템과 드라이클리닝 회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세제와 세탁기계 등은 모든 인프라를 갖춘 일본의 기술을 벤치마킹했다. 단순히 세탁을 잘하는 것을 넘어 품질을 보장하고 고객 관리와 서비스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를 통해 월드크리닝은 현재 약 350개의 전국 가맹점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세탁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했다.
출처 :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7011000146